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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비 - 일기

2015 10 19

바샤가 돌아왔다.

친구가 집에 있으면 항상 더 부지런하게 된다.

침대에 늘어져 있지 않고, 공부도 하고, 양치질도 세수도 제 때 하고, 정리도 하고, 요리도 제대로 해 먹고...

음, 그리고 바닥에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다. 벌레 때문에 저번주 금요일에 한창 대청소 한 이후인데도. 심지어 그 이후에는 나 밖에 없었는데도.

그리고 바샤가 이건 그냥 집에 거대한 장모종 두 마리 기른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댔다... 흑.

청소기 없으면 어떡하지. 정말 사야 하나. 아니면 그냥 빗자루로 버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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