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각하고는 한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자, 일찍 일어나서 어제 다 못 읽은 책을 읽자, 운동을 하자...
하지만 역시 어린 것에게는 약한 걸까.
저녁의 의지는 항상 아침의 의지에게 넘어가주곤 한다.
그리고 점심의 의지는 아침의 의지를 후회하고 비난한다.
언제나 윗 세대는 비판의 대상이 되는 법이지. 네가 해 봐.
오늘도 그렇게 8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8시 반에 일어나서, 그래놓고도 팬케익은 잘 해먹고, 미적미적 9시까지 테니스를 갔더니 - 어라, 뭔가 이상하네.
생각해보니 나는 10시 반이었다ㅋ
뭐 덕분에 열쇠고리도 달고, 모노프리 카드도 챙기고, 숙제도 하고, 블로그도 조금 다듬고, 영수증도 정리했네.
외국인이 이 글을 쓰는 상상을 했다. 그들에게는 저 동사 하나하나가 외워야 하는 동사고 연결시켜야 하는 동사겠지.
역시 많이 읽고 쓰는 게 최고인데, 나는 너무 한국어를 사랑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실수로 일찍 일어나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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