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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5/12/22 스타워즈 그래비티 스타워즈: ㅋㅋㅋ456도 기억 제대로 못하고 23은 보지도 않은 내가 이걸 영화관에서 3D로 볼 줄이야 몰랐네...일단 오마주가 많이 보이고(영상 넘어가는 거라든지) 물론 그래픽은 훨씬 낫고.여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도 합격했고.(물론 등장 빈도는 엄청 낮지만) 마스크: 적군을 죽이는 죄책감을 덜어준다(+클론이라는 설정)자신을 가리고 싶어할 정도로 바람직하지 못한 짓을 한다(근데 영웅이랑은 다르네...) 영웅이든, 적군이든, 자신을 가리고 싶어한단 게 신기하군. 특히 적군은 왜 가리지. 일상을 사는 평범한 악당이 아니라면. **일상을 사는 평범한 악당. 그려보고 싶다. 슈퍼히어로처럼. -----------------그래비티: 역시 더빙으로 보는 건 시러유ㅠㅠㅠㅠ원래 느낌이 다 사라지잖아.그래도 정.. 더보기
Casino Royal 뭐지 이건.기암성일까. 아니 예전부터 본드 이미지가 좀 뤼팽이랑 겹친다는 생각은 했는뎈ㅋㅋㅋ 아니 생각해보면 여자가 스파이짓을 했다는 점에서 뤼팽이랑은 다른 이야기기도 한데ㅋㅋㅋㅋㅋ그냥..본드 안 같아... 때려친다니.... 근데 여자랑 그렇게 떠날 때부터 짐작은 했다.아, 얘가 죽어야 끝이 나겠구나.본드가 이렇게 얌전히 은퇴할 놈이 아니니까 여자가 죽어야겠구나, 그래야 이 로맨스가 끝이 나겠구나......배신자일 줄은 몰랐지만.그런 의미에서 뒤통수 맞은 오랜만의 영화였던 것 같아. 오랜만의 반전이었어. 소설을 먼저 읽으면 몰랐겠지. 이런 의미에서는 영화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더보기
Macbeth, Casino Royal 12/15 Macbeth압도적이고...영국이 야만인같다는 것도 이해.그렇지만 그 가죽을 질끈 둘러매는 것이, 창백한 얼굴에 검은색 무늬를 그려넣는 것이, 그 어둡고 습한 배후가 너무나도 음울하고 아름다웠다. 스코틀랜드... 아름다운 곳이다.마지막에 달려가는게.. 아직 성립되지 않은 예언. 원작에서는 회수되지 않았던 떡밥. 마녀들을 마녀가 아니라 무언가 신비로운 존재로 그렸다는 것도 인상깊다.단순히 악하고 경박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음침하고, 소름끼치고, 마치 시체와도 같지만 미래를 보고 경고하는 운명의 자매들. 맥베스 부인의 감정 묘사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해야겠다.맥베스도. 인정 많지만 야심 있고, 그렇지만 죄책감이 강렬한 그. 그를 바꾸어버린 것은 맥베스 부인의 힘. 그녀에 대한 사랑. 다른 모든 .. 더보기
elephant 슬픈 영화다.초반이 지루하다고 하지만, 난 그것도 지루하지 않았어. 이미 다 내용을 알고 보면서도. 왕따는 죽이고, 자기 괴롭힌 놈은 안 죽이고, 자신이 동경한 커플은 죽이고.테러한 놈들의 입장도 생각하는 영화. 그들도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영화.엘리제를 위하여가 너무 가슴아프고, 서로 키스하는 장면에서도 너무 안쓰럽다. 우린 오늘 죽을 거야, 라고 이야기하는 것도.우리나라에서는 총기 난사를 하는 대신 자살을 하지 - 베니는 하지만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 걔는 누구이며, 왜 나온 것이며. 그저 범죄 장면만 보여주는 것보다 더 가슴 아픈.이들이 다 죽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아니, 사실 이 영화에 나온 인물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는 상관없이 현실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그런데도 괜히.. 더보기
헝거 게임 2015 11 15.보현이네 집에서.음, 뭐, 서론은 좋았으나 뒤엔 너무 이야기를 빨리 뺐다. 인물이 워낙 많으니 길면 안 되는 건 알겠지만.나중에 보고 싶다. 원작은 어땠는지.등장하자마자 죽고. 주요한 것 같은데 역할은 중요하지만 너무 일찍 죽고 사라지잖아...!아무리 주인공만 중요하다지만 진짜 존재감 너무 없는 거 아니냐ㅋㅋ 나 이름도 모르는데ㅋㅋㅋ 더보기
마션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인터스텔라 / 크림슨 피크 마션: 재미있었다. 내가 이해할 만한 기발한 과학적 생존 장치와 아이디어, 그런 상황에서조차 유머를 던지는 생존자의 유쾌함.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건 알기에, 끝까지 몇 백일 동안 다른 행성에서 지내면서 활기찬 생존자의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최소한으로 먹으라고 한 만큼의 양을 보고......... 나라면 저렇게 못 살 텐데, 싶었다. 어느새 나에게 먹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 되었을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병신! 뭐가 좋은 건지 모르겠다. 분위기도 별로고, 웃기지도 않고, 느낄 것도 없고, 애매모호한 권선징악에 별로 착해 보이지 않는 착한 편에 마지막의 거절도, 이모의 꿈을 깨는 것도. 뭐 하는 거지. 왜 이렇게 쓸데없이 배우들 퀄리티만 높은데? 인터스텔라: 아 이 김태현자식 결국.. 더보기
Midnight in Paris 드디어 봤다! 드디어!이번에도 역시나 자막이 안 맞아서 계속 끊임없이 조정하면서 보느라 조금 귀찮긴 했다.영화 속에서 보는 파리의 정경이, 너무 예쁜데, 너무 익숙하고, 항상 보는 것이라 새삼 놀랐다.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렇게 예쁘구나. 아니, 사실 내가 봐도 저렇게 예쁠 텐데.자신이 향유하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나의 현실도, 누가 아나, 한 10년 뒤 - 아니, 사실 알고 있다. 돌아간 다음에 바로 그리워질 거다.사실 내 방에 앉아 있으면 파리에 있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지만 말이다.파리를 탐방할 필요성이 있다. 앉아 공부할 곳을 찾아야 한다. 적어도 여기는 아니야. 영화에 나온 그 예쁜 곳들. 그 곳을 찾아 떠나, 파리 하면 떠오르는 그런 클래식한 카페에서 공부하고 싶다. 아. 영화.ㅋ.. 더보기
팬케익 밀가루 200ml베이킹파우더 적당히설탕 50ml달걀 1개우유 (300ml-달걀1개)ml기름 20? 30?ml ... 이렇게 팬케익을 해 먹고 나니왜 팬케익 냄새는 나의 자취 생활을 연상시키는 걸까다른 팬케익을 훨씬 많이 먹었는데왜 집은 생각이 안 날까이 팬케익 냄새만이 자취 생활을 연상시키나결국 엄마의 팬케익과 내 팬케익은 다른 거다. 사람의 후각 기억은 반드시 많이 맡은 곳에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에게 우선권이 적용된다.팬케익은 우리 집에서 많이 발생한 사건이지만 우리 집에서는 팬케익이 많이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그러나 자취방에서 팬케익의 빈도는 상당히 높다.그런 거다. 더보기
Crêpe 지금까지 한 것 중에 가장 괜찮아 보이는 것 같구만? 오샹에서 유통기간 하루 지난 비오 크레페 사서 햄이랑 꽁떼 치즈 얹은 다음에 토마토나 파프리카 등 야채와 곁들여 먹는다. 처음엔 에멘탈 얹었는데 곰팡이맛...우웩. 이튿날엔 베리에이션 추구. 타임을 얹어 보았다. 나쁘지 않았으나 너무 많이 뿌린 듯 했다. 더보기
Bucket List 2015 10 13 그냥 잔잔하니. 별 거 없네. 크레페 해서 먹으면서, 설거지 하면서, 시간 잘 아껴 본 영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