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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in Paris 드디어 봤다! 드디어!이번에도 역시나 자막이 안 맞아서 계속 끊임없이 조정하면서 보느라 조금 귀찮긴 했다.영화 속에서 보는 파리의 정경이, 너무 예쁜데, 너무 익숙하고, 항상 보는 것이라 새삼 놀랐다.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렇게 예쁘구나. 아니, 사실 내가 봐도 저렇게 예쁠 텐데.자신이 향유하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나의 현실도, 누가 아나, 한 10년 뒤 - 아니, 사실 알고 있다. 돌아간 다음에 바로 그리워질 거다.사실 내 방에 앉아 있으면 파리에 있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지만 말이다.파리를 탐방할 필요성이 있다. 앉아 공부할 곳을 찾아야 한다. 적어도 여기는 아니야. 영화에 나온 그 예쁜 곳들. 그 곳을 찾아 떠나, 파리 하면 떠오르는 그런 클래식한 카페에서 공부하고 싶다. 아. 영화.ㅋ.. 더보기
2015 10 19 바샤가 돌아왔다.친구가 집에 있으면 항상 더 부지런하게 된다.침대에 늘어져 있지 않고, 공부도 하고, 양치질도 세수도 제 때 하고, 정리도 하고, 요리도 제대로 해 먹고...음, 그리고 바닥에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다. 벌레 때문에 저번주 금요일에 한창 대청소 한 이후인데도. 심지어 그 이후에는 나 밖에 없었는데도.그리고 바샤가 이건 그냥 집에 거대한 장모종 두 마리 기른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댔다... 흑.청소기 없으면 어떡하지. 정말 사야 하나. 아니면 그냥 빗자루로 버틸까. 더보기
§눈맞춤실험 The world's biggest eye contact experiment 실험의 인상은 이거였다. DSLR은 정말, 사람을 집중해서 잡아주는구나.항상 그 사진들을 보며 너무 현실적이어 보여서 오히려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내가 사람을 정말 주의깊게 바라보면 정말로 딱 그렇게 보인다. 나는 오늘 마치 인터넷에 올라온 사람들의 화질 좋은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이 실험에서 깨달은 것은 크게 말해 하나이다. ...굉장히 매정해 보인다. 내가 다른 사람 눈치를 많이 본다고 생각하던 것을 생각하면.. 더 이상하다. 하지만 맞는 말 같다. 왜냐면, 나는, 1.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얼굴, 이름, 신상). 2. 연락을 귀찮아한다. 3. 배려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남자친구와, 중학교 친구에게). 4.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캐치하지 못한다. 엄마.. 더보기